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삼성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천적` 데얀에게 일격을 맞고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로 인해 포항은 9승 2무 9패 승점 29점에 머무르며 6위까지 떨어졌고 7위 서울(28점)과도 승점차가 불과 1점에 불과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에 놓였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 서울과의 간격을 넓히고 상위권을 추격하는 발판으로 마련한다는 의지다.
포항은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양동현(31)에게 기대를 건다.
양동현은 신태용 감독이 관전한 지난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아쉬움을 달래고 팀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핵심미드필더 손준호(25)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예정이라 이 공백을 누가 메울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 12일 친정팀 포항에 돌아온 김승대(26)는 이날 경기를 통해 홈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올라선 수원도 만만치 않다.
김민우(27), 조나탄(27), 염기훈(34) 등 공격자원들의 움직임이 좋은데, 특히 국가대표 선발을 노리는 김민우와 염기훈의 의욕이 매우 높다.
최순호 감독과 서정원 감독 간 지략싸움도 팬들의 관심사다.
한편, 포항은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인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북문 광장에서 폭염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풀장 `키즈워터파크`를 운영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