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입단 결정<BR>FIFA U-20 월드컵 맹활약<BR>눈여겨 본 비엔나서 러브콜<BR>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임대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이진현(19·사진)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포항스틸러스는 유스출신이자 우선지명 대상자인 이진현을 오스트리아 명문 FK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임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포항은 성균관대에서 뛰고 있는 이진현이 빠른 시일내로 유럽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가지면서 내년 1월부터 6월가지 임대형식으로 비엔나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현은 지난 5월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조별 경기부터 16강전까지 모두 4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했다.
포항스틸러스의 `화수분 유스 시스템`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를 거쳤으며 현재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다.
이번 FIFA U-20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이진현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비엔나는, 대회가 종료된 후 이진현의 영입을 진행하고자 선수에게 공식 입단 제의를 보내왔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무대이기에 이진현 역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이진현은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한 포항에도 적절한 명분과 실리를 남겨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이진현과 포항, 비엔나는 FIFA와 K리그 규정 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결과, 우선 이번 8월 내로 이진현과 비엔나는 계약을 체결해 이진현이 빠른 시일 내로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양 구단은 합의를 통해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가지되,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임대형식으로 이진현이 계속해서 빈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
이진현은 10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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