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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통합 하자” 손학규 “없어질 정당”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10-16 20:49 게재일 2018-10-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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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당, 야권 통합 놓고 신경전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통합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이 중심이든 어디가 중심이든 협력해서 국정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며 “그런 맥락에서 이런 저런 분과 접촉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협력하고, 그것이 단순히 물리적인 통합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그것 외에 여러 협력방안을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손 대표는 발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거기(한국당)는 자기 쇄신부터 하지 다른 사람들 얘기부터 한다”며 “그건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고 본다”며 “촛불혁명의 청산 대상, 적폐청산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의 바른미래당 의원 영입 시도에 대해 그는 “가야 될 사람은 가라”며 “새로운 사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여태까지 했던 사람들과 정치 양당구도를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3의 새로운 길을 찾겠다. 다음 총선에서 1당은 설사 못된다고 하더라도 2당으로 다당체제로, 합의제 민주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보수정당 통합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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