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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수입차 76%가 업무용으로 등록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10-16 20:49 게재일 2018-10-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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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의 수입차 중에서 70∼80%가 업무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에게 제출한 ‘수입차 용도별 등록현황(2013∼2018.7)’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억원 이상 수입차의 76.0%가 업무용(법인·영업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5년간 수입차 중 2억원 이상 초고가의 수입차량의 88.3%가 업무용으로 등록돼 있다.

또 1억원 미만의 수입차 중 지난 5년간 수입차 등록 현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개인’용도였고 2017년 현재 전체 수입차 중 개인 사용 목적으로 구매한 차량은 64.9%에 달하였지만, 영업용은 35.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2017년 현재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개인용도는 5천873대(23.7%)에 그친 반면에 업무용은 1만8천837대(76.0%)로 3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다. 2억원 이상 초고가 현황에는 격차가 더 컸다. 같은 기간 개인용으로 251대(9.1%)가 등록됐고 업무용으로는 그 10배에 이르는 2천428대(88.3%)나 등록됐다.

지난 5년간 법인용도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사의‘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천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페라리 2대 (17억원 및 16억4천만원) △벤츠 SLS AMG(12억원) △애스턴 마틴의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11억5천만원) △벤츠 C-Class(11억4천만원) △포르쉐 918스파이더(10억9천만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9억원) △롤스로이스 팬텀 EWB(8억7천만원) △재규어 XJ 3.0D(8억원) 순이다.

김상훈 의원은 “개인 용도로 고가 수입차를 구매하고 이를 업무용으로 등록해 법인세를 탈루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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