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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피해 中企 방문 李지사“모든 조치 검토할 것”

손병현기자
등록일 2020-02-10 20:23 게재일 2020-02-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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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경영자금·청년인력 충원 등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두번째)가 10일 구미시 산동면 ㈜영호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주)영호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영호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업체로 지난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중국에 많은 현장을 갖고 있어 최근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업체 관계자는 “중국 내 원활한 사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함께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수·출입 차질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도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방역마스크 제조업체인 문경의 (주)디엠개발을 방문했다.

디엠개발은 방역마스크(브랜드 ‘휴안청’) 전문업체로 밀려드는 주문에 직원들이 12시간 교대근무로 일하면서 직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철야 작업을 하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인력 충원 등 회사 차원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한 인력충원 지원 등을 적극 검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6일에도 최일선 방역현장인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방역체계를 점검하는 등 2월에 예정된 대부분의 대내외 일정을 최소하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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