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긴급 경영실태 조사<br/>음식·숙박>도·소매>제조업 순
경북도내 소상공인 96.9%가 ‘코로나19’사태로 매출액 감소 등 경영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경영실태 조사’에서 응답자 322명 중 96.9%가 매출액 감소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를 사업자 유형별로 보면 제조업(32.3%), 도·소매업(20.2%), 음식·숙박업(19.6%), 교육서비스업(8.7%), 개인서비스업(7.1%), 기타(12.1%)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 음식·숙박업은 100%, 도·소매업은 96.9%가 매출감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번조사에 처음 포함된 제조업(소공인)의 매출감소 응답 비율도 92.3%로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비율(51% 이상)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숙박업(68.2%), 도·소매업(58.5%), 제조업(31.7%)순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2월과 비교한 3∼4월 매출은 응답자의 90.7%가 감소를 전망했다.
정부의 중점지원책으로는 경영안정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 확대(26.5%), 재난 기본소득, 긴급 구호 생계비 지원(16.7%), 부가세 인하, 전기료 등 공과금 감면(13.7%)순으로 나타났으며, 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생계비 지원 등 직접적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창록 경북도경제진흥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마비되면서 도·소매, 음식·숙박, 교육서비스, 관광업 등 소상공인들은 고정비조차 감당할 수 없어 생계위협에 내몰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면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 생계자금 지원 등 특단의 지원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