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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형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 주춤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0-08-30 20:13 게재일 2020-08-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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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한 명도 제출 않아
관계자 “31일 지나봐야 정확 ”
대전협 “단체행동 지속” 발표
의대생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해 ‘2차 총파업’에 동참한 대구지역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무기한 파업 중인 전공의들이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에 나섰고, 대구지역 전공의들도 전국 단위 사직서 취합에 동참하기로 하고 파업에 가세했다.

30일 대구시와 병원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 4곳의 대학병원과 2차 병원인 파티마병원 등의 전공의들은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날인 지난 28일 퇴근 시간대까지 한 명도 사직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명대 동산병원 전공의들이 관리부서인 교육수련팀에 사직서를 모아 놓았지만, 정식으로 제출한 것이 아니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사직서를 모아 교육수련팀에 갖다놓긴 했으나 정식제출은 하진 않은 상태”라며 “미제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학 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쓴 걸로 알고 있는데 제출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언급했다.

대구 가톨릭 병원 관계자는 “지난 28일 대구지역 전공의들이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퇴근시간까지 사직서가 들어온 것은 한 건도 없었다”며 “31일 이후 돼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결국에 가서는 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낼 것으로 본다”말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오전까지 이어진 밤샘 회의 결과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이날 공지를 통해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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