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부 공모서 32억 확보 일반 차량 통제 전기차 운행 오토캠핑장·레포츠 시설등 조성
8일 경북도는 영양자작나무숲 관광 자원화 사업이 올해 지역 수요맞춤 지원사업(국토교통부·20억원), 국유림 활용 산촌 활성화 사업(산림청·10억원), 유휴산림자원 자산화 사업(산림청·2억2천500만원) 등에 잇따라 선정돼 국비 32억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유림 활용 산촌 활성화 사업’은 낙후된 산촌 지역 주민들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기반시설, 체험·소득·판매·홍보 지원 시설, 임산물재배 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휴 산림자원 자산화 사업’은 국공유림에 산재한 유휴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산촌주민과 귀산촌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앞서 경북도와 영양군은 영양자작나무숲을 관광 자원화하고자 지난해 11월 남부지방산림청과 ‘영양 자작나무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진입도로인 군도 8호선과 임도 확·포장, 숲길(2㎞) 조성 등 기반사업을 시행해 왔다.
경북도는 아울러 숲을 보호하고자 일반차 통행은 전면 차단하는 대신 전기차를 마을주민들이 운행하도록 했다. 또 계곡 옆으로 데크 등을 활용한 여유 있는 웰빙 명품숲길을 조성하고 화장실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만 조성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관광객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군도 8호선을 확장하고 오토캠핑장, 각종 산악레포츠 시설, 계절별 산림자원 체험마을 등을 조성해 특색 있는 산림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영양자작나무숲의 우수한 산림경관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색 있는 산림관광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힐링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의 자작나무숲은 1993년에 30㏊ 규모의 국유림에 조림된 수령 30년생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다. 특히 자작나무숲까지 약 4㎞의 계곡은 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숲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감탄을 쏟아 내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