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국 우선 접종은 불가피 우리도 준비를 잘하고 있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한 간담회에서 “요즘 백신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데, 그동안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많은 지원을 해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및 접종 시기가 늦어지는 데 대한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내년 1분기 접종 시작을 목표로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선 상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요즘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다. 한해의 마지막도 어려운 시기를 계속 겪고 있다”며 “뭐니 뭐니 해도 코로나 상황이 어렵고, 그 때문에 경제가 어렵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 서민들의 민생도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방역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모범국가로 불릴 정도로 잘 대응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으로 잘 극복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에도 한국의 성장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한 뒤 “내년도까지 합치면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드문 나라 중 하나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타까운 것은 점차 회복돼 간다고 하더라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후유증은 아주 오래가고, 일자리의 어려움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그것이 가장 마음이 무겁다”고 위기 극복을 위한 5부 요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