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한정애, 보훈처장-황기철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판사 출신인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인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고,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자 3선 국회의원인 한정애 의원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
초대 공수처장으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뒤 1995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어 1998년부터 12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재직하며 헌재소장 비서실장,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맡았다.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 후임으로 내정된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으로, 여권의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꼽힌다.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에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내리 3선을 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한정애 환경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황기철 보훈처장 내정자는 경남 진해고 졸업 후 1978년 해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했으며, 해군작전사령관 시절인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해군작전사령관과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