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 등에 따르면, 매년 실시되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해당 훈련에는 F-15K, KF-16 등 우리 공군 전투기 90여 대와 F-16 전투기 등 주한 미 공군기 60여 대가 참가했다. 다만, B-1B 전략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 미 전략자산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한국과 미국 간 상호운용능력과 전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12월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다. 군은 2018년부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뒷받침한다는 이유로 훈련 규모를 축소했고 2019년에는 훈련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의원은 “군 당국이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5일 동안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도 공개를 하지 않았다”면서 “군이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 최고인민회의 등 대형 정치이벤트를 앞둔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훈련을 비공개에 부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