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31일 내년 6월1일 전국 지방선거를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두 선거를 동시에 함으로써 국력낭비를 줄이고 선거 비용도 직접적으로 1천500억원 이상을 줄일 수 있다. 국회가 상반기 이내에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당겨 실시하더라도, 7월 1일에 취임해 현직 단체장의 임기를 보장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 의장은 지난해 9월에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동시 실시를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대선과 지방선거의 동시실시를 위해서는 선거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
박 의장은 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국회의사당 세종분원과 관련, “2월 공청회와 상반기 중 법률 정비 등 제도개선을 해서 하반기에는 설계를 발주할 생각”이라면서 “설계는 국회 전체 이전으로 하되 실제 이전은 단계적으로 하는 게 기본 구상이다. 1차로 11개 상임위가 내려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