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국회가 갈등을 증폭시키는 곳이 아니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녹이는 용광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바란다”면서 “시대가 변화하면서 사회가 나아갈 길도 함께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국민통합위원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민통합을 주도하고,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사회구조에 따른 새로운 국민통합 과제를 논의하며, 입법부 차원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실현 가능한 입법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국회의장 직속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정치분과, 경제분과, 사회분과로 구성됐다.
그리고 공동위원장 2인과 분과위원별 7인의 위원을 합해 총 23명의 위원으로 꾸려졌다.
임채정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위원으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이상돈·정병국·김광림·최운열·민병두·김성식·김현권 전 의원 등 23명이 정치·경제·사회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임채정 공동위원장은 “여유가 없었던 세상이 지나가고 내용적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면 새로운 차원의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공동위원장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이 땅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라 생각한다. 이 외에는 대화와 양보, 타협을 통해 갈등문제 해결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오는 7월 중간보고를 거쳐 9월 말 최종보고, 11월 말 입법과제 선정을 목표로 삼았다.
한편, 국회국민통합위원회는 곧바로 제1차 회의를 열어 정치분과는 유인태 위원, 경제분과는 김광림 위원, 사회분과는 최영희 위원이 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