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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소통하는 시장과 부시장?

박순원 기자
등록일 2021-02-08 10:26 게재일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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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홍의락 SNS 소통에 댓글로 화답한 권영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으로 자각격리 중인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SNS를 통한 업무 대화에 나서 화제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7일 밤 “오늘은 냉장고 문 여닫기를 수십번 한 것 같다. 꺼낼 것도 없는데 그냥 버릇처럼 그렇게 했다. 눈도 너무 쉬 피로해져 책 읽기도 쉽지 않다”면서 “별관 1천200여 명 전수검사 소식에 긴장이 된다. 환풍이 잘되는 곳, 공기정화 시스템이 설치된 곳을 선호해야 한다. 경기가 좋지 않아 환풍기를 꺼놓고 영업하는 경우도 보인다. 공간이 업종보다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100% 음성이 나오도록 기도한다. 내일 해제 검사를 한다”면서 “자가격리를 해도 봉급은 계속 나오지 않느냐는 어느 자영업자의 질책에 가슴이 여민다”고 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오전 10시께 댓글을 통해, “홍의락 부시장님 수고 많으세요”라고 인사를 전한 뒤, “자가격리 중인데도 재택근무로 시정을 챙겨주셔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발표하실 우리 대구시의 2021년 제1차 경제방역대책이 코로나 방역으로 힘들어 하시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시민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마지막까지 세심한 점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홍의락 경제부시장의 ‘난독증후군’ 발언을 문제삼아 ‘편가르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지만 의원 등이 성명서를 통해 홍 부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의 발단이 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혜정 의원이 ‘경제부시장 흔드는 저의가 궁금하다’는 성명서로 맞받아치면서 갈등을 증폭되기도 했다.


/ 박순원 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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