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도움 되지 않을 것” 응답 홍남기 “확실한 공급 실행 관건”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4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41.7%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거의 모든 권역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6.4%를 차지했으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9.0%에 그쳤다. 다만, 호남에서는 각각 46.1%와 47.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2.7%로 가장 높았으며,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9.3%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2.6%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시장 안정 담보를 위해 이제 확실한 2·4 공급대책 실행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주택공급의 획기적 확대, 부동산 투기·불법에 대한 고강도 대응, 부동산 시장심리 안정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지고 최우선으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대도시권 주택공급 83만호 대책’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홍 부총리는 “9일 열리는 녹실회의와 다음 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8·4 대책 공급과 11·16 대책 공급 진행상황, 이번 2·4 대책 공급 후속조치를 차례로 종합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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