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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부산시장 경선 TV토론 본격화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1-02-16 19:28 게재일 2021-02-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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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18일 첫 TV토론
오는 4월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TV토론에 돌입했다. 또 제3지대 단일후보를 놓고 삐걱대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도 첫 단추를 뀄다.

16일 TV토론회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전 전 의원은 절충안을 도출하며, 오는 18일 TV토론회 개최에 합의했다. 당초 이들은 지난 15일 첫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토론 횟수·형식·방송사 선정 등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국민의당과 금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양측은 약 1시간 동안 두 섹션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먼저 20분은 양측이 사전에 합의한 질문과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질문에 답변한 뒤 각 후보가 선정한 분야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게 된다. 또 나머지 40분은 정치·정책 분야에서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단일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MBC ‘100분 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예비후보는 오는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까지 총 3차례 TV토론을 할 예정이다. 22일(BBS)과 24일(CBS)에는 라디오 토론도 한다. 민주당의 김영춘·박영선·변성완 부산시장 보선 예비후보도 17일 KNN에서 첫 TV토론을 한다. 이후 19일 KBS, 28일 MBC, 3월 1일 KNN을 통해 총 4차례 TV토론을 할 예정이다. 4차례의 라디오 단독 대담도 실시된다. 22일(BBS)엔 변성완 후보, 23일(BBS)엔 박인영 후보, 24일(BBS)엔 김영춘 후보가 출연한다. 25일(CBS)엔 세 후보 모두가 총출동한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탈환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은 미국 대통령 후보의 TV토론 방식인 ‘1대 1 스탠딩 토론’을 도입하고, 매번 토론회가 끝난 이후에는 당원 1천 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이 점수를 매겨 토론의 승자를 발표한다. 이는 여론조사 100%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것과는 별개다.


이미 지난 15일 부산시장 토론회가 한 차례 진행됐으며, 오세훈·조은희·오신환·나경원 예비후보가 맞붙은 서울시장 토론회도 16일 열렸다. 서울시장 토론회에서는 1부 오신환-나경원, 2부 조은희-오세훈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토론 직후 당원과 시민 1천 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의 ARS 설문조사 결과, 나경원·오세훈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특히, 이번에 국민의힘이 도입한 ‘1대 1 스탠딩 토론’은 복장 규정이나 격식을 따지지 않기로 했으며, 토론 자료의 사전 제공도 금지키로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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