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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급 이상 투기 여부 이번주 발표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3-09 20:22 게재일 2021-03-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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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수조사 지시
행정관급 이하 직원·가족도 
청와대는 9일 비서관급 이상 참모와 가족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금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 직원 중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및 그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한 투기 의혹 조사의 1차 결과를 이번 주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전 직원 및 가족들의 해당 지역 토지 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사계획을 세운 뒤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의 진척 상황에 맞춰 행정관급 이하 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투기 여부 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공급 대책이 오히려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번 사태가 정부 정책 불신으로 이어질 경우 궁극적인 목표인 집값 안정까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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