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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시민단체, 미얀마 쿠데타 비판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03-16 20:23 게재일 2021-03-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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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시민 학살 즉각 중단” 집회
   한국 정부 책임있는 조치 촉구
대구에서도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인권행동 등 대구·경북 24개 시민단체들는 16일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미얀마 군부의 시민 학살을 규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더욱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에서 유학하고 있는 미얀마 학생과 종교인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부에 의한 살인과 인권침해,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민주화를 향한 위대한 행진을 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뜨거운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의 주권은 미얀마 시민들의 것”이라며 “군부는 미얀마의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에 대한 살인과 폭력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에서 유학 중인 라인(24) 씨는 “미얀마는 시위대와 길에 서있는 사람들, 가만히 있는 사람들도 끌고 가서 감금시키고 다음 날 시신으로 돌려주는 상황”이라면서 “죽어가는 시민들은 대부분 저와 비슷한 또래다. 이들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지에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게 가슴이 찢어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흐느꼈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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