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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원 1명 확진… 시의회 이틀간 폐쇄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3-18 20:09 게재일 2021-03-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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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개회식 참석, 접촉자 다수<br/>권영진 시장·강은희 교육감 음성

18일 대구시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대구 관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당 시의원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대구시의회를 비롯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등의 업무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황순자(65) 시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황 시의원은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황 시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회가 진행되고 있던 대구시의회는 이틀간 폐쇄절차에 들어갔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18일부터 이틀간 휴회를 결정하고, 모든 직원에게 재택 근무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청사 소독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시의회는 19일까지 상임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모두 연기했다. 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오는 23일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25일 예정된 제3차 본회의도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도 황 시의원이 지난 16일 제281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한 점을 고려해 본회의장에 있던 시의원 등 60여 명에게 이날 오전 중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다행스럽게도 곧바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지난 16일 개회식에서 황 시의원과 주먹 인사를 나누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황 시의원과 접촉했던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과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 등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윤재옥 의원은 확진자인 황 시의원의 지역구 국회의원이며, 홍석준 의원도 최근 황 시의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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