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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야권 대선출마론에 “얘기할 상황 아냐”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5-20 20:47 게재일 2021-05-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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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로서 신중한 태도 유지
최재형 감사원장이 20일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제 입장을)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중립이 요구되는 고위공직자로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야권 대선출마 또는 영입론을 강하게 반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야권 대선주자로 출마할 여지를 열어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주변에 들어보니 본인도 출마 생각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최 원장 등을 거론하며 “당밖의 유력주자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도 “최 원장까지 우리가 껴안을 수 있으면 통 크게 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당 안팎에서는 최 원장이 나온다면 필승카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0년 가까이 법관 생활을 하며 숱한 일화를 남긴 공직자로, 야권에서는 감사원장 재직 기간 내내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특히 두 아이를 입양한 인생스토리와 함께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 원장은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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