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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본선 진출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1-05-28 09:53 게재일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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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내세운 초선 김웅·김은혜 탈락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홍문표 의원이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던 초선의 김웅·김은혜 의원은 당대표 선출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3선의 윤영석 의원 역시 탈락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를 차지했고, 나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 순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했지만 안타깝게 본경선에 진출하지 못한 김웅, 김은혜. 윤영석 세 후보께도 존경의 말씀과 계속 당을 위해 노력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 선관위는 앞으로 예정된 네 차례의 합동연설회, 다섯 차례의 토론회를 개최해 당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융성하게 할 비전을 국민께 마음껏 펼치도록 엄정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 70%였던 당원 투표 비율을 50%로 낮추고, 30%였던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50%로 높였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당심과 민심은 세대교체를 앞세운 초선의원보다는 경륜과 경험을 내세운 중진의원들을 선택했다. 당원과 일반여론 모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세대교체보다는 안정을 강조한 중진들의 주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비율이 7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본경선에 진출한 5명의 당대표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경쟁도 더욱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본선 진출자들은 약 2주일 동안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4차례(2일 부산·울산·경남, 3일 대구·경북, 4일 대전·충남북·세종, 6일 서울·인천·경기·강원) 실시하고, 당대표 후보간 TV토론회를 거쳐 11일 당대표 후보를 선출한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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