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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대로 이준석? 반전 드라마?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6-10 20:20 게재일 2021-06-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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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힘 지도부 선출 ‘全大’<br/>당원 투표율 70% 반영 ‘변수’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왼쪽부터 가나다 순)·이준석·조경태·주호영·홍문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내년 대선 관리를 맡을 새 지도부를 뽑는다. <관련기사 3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당대표 경선은 나경원·이준석·조경태·주호영(대구 수성갑)·홍문표 후보 간 5파전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배현진·이영·조수진·조해진·김재원·정미경·도태우·원영섭·조대원·천강정 등 10명이 출마한 가운데 여성 1명을 포함한 4명이 선출된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 선거에는 이용·강태린·김용태·함슬옹·홍중기 등 5명이 출마했다.


당 대표 후보 가운데서는 당선 경험이 전무한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주호영 후보 등 중진그룹을 제치고 ‘0선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구보구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탈바꿈시켜 전당대회를 흥행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70%’가 반영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선거인단이 배정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당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포인트다.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당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 후보가 선출되면 당의 변화는 물론 세대교체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대 직후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계 논란 등 당대표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반복될 소지가 있다. 반면, 당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나경원·주호영 후보가 선출되면 당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바람이 확인된 이상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커졌다는 비판과 함께 2030 및 중도층 지지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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