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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도내 최대 규모 ‘통합RPC 설치사업’ 확정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6-14 19:10 게재일 2021-06-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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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87억 정부 공모사업 선정<br/>선산읍에 벼 가공·건조·저장공장<br/>쌀 유통 경쟁력 획기적 향상 기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RPC 설치사업(고품질쌀유통활성화사업)에 경북도가 선정됐다. 총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RPC분야 단일 공모사업으로는 역대 경북 최대 규모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업대상은 구미시 7개 전체 농협(선산, 해평, 고아, 구미, 산동, 인동, 무을)이 참여해 설립한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다.


구미시 선산읍 화조리 일원 2만230㎡(6,120평) 부지에 8천526㎡(2,580평) 규모의 현대화된 벼 가공시설과 건조·저장시설 등을 설치한다. 내년부터 2년간 총 187억원(국비 75억, 도비 11억, 시비 26억, 자부담 75억)이 투입된다.


시간당 5t의 쌀을 가공할 수 있는 백미부 2개 라인과 현미부, 포장부 등이 포함된 3천909㎡(1천182평) 규모의 최신 가공시설이 들어선다.


기당 500t의 벼를 저장할 수 있는 사이로 14기(7천t)와 이송기기 등이 포함된 4천617㎡(1천397평) 규모의 최신 저장시설도 설치된다. 1일 30t을 건조할 수 있는 순환식건조기 10기와 시간당 30t 규모의 원료투입구 3개 라인 등도 설치된다.


이로써 6천 700ha 논에서 연간 3만 4천t의 쌀을 생산하는 구미시는 그동안 지역농협들이 각각 운영하던 소규모 노후 된 가공시설과 저장시설을 1개 조직으로 통합하고 최신시설을 갖춘 통합RPC를 설치함으로써 쌀 품질 향상과 규모화로 대외 유통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벼 매입과 유통경로 일원화해 구미시 농가들이 생산한 벼를 전량 매입,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3년에 걸쳐 구미시와 연대해 지역 농협장들을 설득하고 각 농협별로 운영하고 있던 2개 RPC(선산, 해평)와 3개 DSC(고아, 산동, 무을) 등 5개 농협과 나머지 비 경제농협 2개(구미, 인동) 농협까지 통합에 참여토록 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농식품부로부터 구미시 7개 전체 농협이 참여하는 통합법인(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 인가를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와 구미시의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열망과 자신감이 역대 경북 최대 규모의 통합RPC 설치사업 유치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급변하는 쌀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농업인들은 판매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해도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쌀 유통은 RPC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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