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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상설협의체 활성화 바란다”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6-16 20:28 게재일 2021-06-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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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 이철희 정무수석 접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수석과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 참석 범위 등을 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이 수석과 의견을 나눴다면서 “저는 청와대 쪽에 편하게 형식과 참석인원을 조정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에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당대당 모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 성격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께서 해외 외교를 하신 뒤 성과 등에 대해 야당, 국민과 공유할 게 있다면 시기가 오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수석으로부터 ‘축 취임’이라 적힌 문 대통령 명의의 축하난을 전달받았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 대표 선출 직후 전화해 “아주 큰 일을 하셨다”고 축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 수석에게 “대통령께서 제게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 위기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말에 깊게 공감한다”며 “(청와대가) 야당을 협치 파트너로 봐주고 (야당이) 그에 상응하게 국민을 설득하기 위한 자료 등을 제공받고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비록 저희가 내년 대선이 있어서 때로는 날선 말 오갈수 있고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청와대도 야당도 국민을 위한 선의에서 행동한다는 믿음만은 서로 버리지 말자”면서 “앞으로 좋은 윤활유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은 과거 방송에서 이 대표와 1박2일 템플 스테이를 함께 한 일을 언급하며 “그때 10년 만에 거대 정당 대표가 될 거라곤 짐작 못 했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가 1년도 채 안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는 이제 당사자가 아니라 관전자 역할로 바뀌고 있다”며 “정당끼리 경쟁을 치열하게 하더라도 정부와 대면할 때는 협력할 건 하고, 여야가 협력해서 국민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마무리 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또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가동되면 좋겠다”면서 “선거기간 등을 감안하면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않아서 가능하다면 조속히 했으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통해서 일괄타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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