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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선 출마 선언 “경제 대통령 될 것”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6-17 20:29 게재일 2021-06-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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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아프고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상처를 치료하고,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인한 모든 격차를 척결할 수 있다면, 살아온 삶의 전부와 모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평등의 원인은 시작도 끝도 경제”라며 혁신경제, 소득 4만불 시대 달성, 돌봄사회 등 구체적인 경제 대통령 구상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범친노·범친문으로 분류되며 여권에서 보기 드문 대기업 임원 출신의 실물경제통이다. 대학 미팅 때 만난 부인 최혜경 여사가 포항 출신이어서 ‘포항의 사위’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이날 “소득 4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 담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다”며 “재벌 대기업 대주주에 대한 배당과 임원·근로자 급여를 3년간 동결하자. 금융공기업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제안한 ‘미래씨앗통장’(모든 신생아에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 지원)을 언급하며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흙수저’, ‘금수저’, ‘부모찬스’ 타령이 아닌 ‘국가찬스’를 제공하자”면서 청년 고용 국가보장제, 혁신기업 육성을 약속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국민 박탈감을 유발하는 자산 격차의 시작”이라며 임기 중 공공 임대주택 100만호, 공공 분양 아파트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방역 문제로 참석자 수 99명으로 제한했지만 현역의원 40여명이 참석해 두터운 당내 기반을 과시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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