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서 두 번째 TK 출신
추 전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선언식을 진행하며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여러분의 힘으로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의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 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의·공정·법치, 이른바 ‘정공법’으로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허술하게 쓰지 않다”며 “기득권 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가짜 공정, 초법적 행위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나라의 기강을 흔들고 공적 권한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자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고도 했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 중 하나로 떠오른 ‘공정’을 강조하면서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특히 통일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당 대표 시절 주창한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담대하고 주도적인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멈춰선 평화경제의 꿈을 이루고 평화의 물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