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제한 격전지’ 국민의힘 예상 후보 적합도 - ④문경시장<br/> 본지-에브리미디어 여론조사<br/>채홍호·김학홍·김정호 각각 <br/>7.8-4.1-1.5%로 부진한 출발
‘포스트 고윤환’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들 간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초반 판세는 신현국 전 문경시장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
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에브리미디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문경은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두 차례 당선되는 등 ‘무소속으로 해볼 만한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된다.
이번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신현국 전 시장의 지지율은 39.2%로 14.2%의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을 25%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이어 서원 전 영주부시장 13.6%,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7.8%,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 4.1%, 김정호 신한대 행정학과 정교수 1.5%로 조사됐다. 선두와 중위권과의 차이가 더블스코어 이상이고, 지지후보 없음(12.2%), 기타후보 혹은 잘 모름(7.4%)은 19.6%에 불과해 초반 판세는 ‘신현국 1강’ 구도라는 데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9.7%, 더불어민주당 11.1%, 정의당 2.9%, 열린민주당 0.9%, 국민의당 0.7%였다. ‘지지정당 없음’이라는 응답자는 11.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 배제되는 등 공천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 과거 지방선거 때처럼 무소속 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임이자(문경·상주) 의원은 내년 문경시장 공천에 대해 “문경 시민들이 원하는 인물이어야 하겠지만, 문경 발전을 위한 그림을 잘 그려 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문경시장 선거에서 어떤 이력이나 경력이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설문에 응답자들은 경제 전문가(24.7%), 시민들과의 소통능력(23.3%), 행정 전문가(19.8%), 정치적 경륜(11.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 잘하는 편이다 42.4%)가 57.4%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7.9%, 매우 잘못하고 있다 5.3%)는 23.2%로 조사된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8.9%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국민의힘 지지도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범야권 차기 대선 후보들 중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응답자 중 39.5%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북매일신문이 창간 31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구시·구미·대구 달성·경산·안동지역 등의 결과를 대입해봤을 때 윤 전 총장은 30%대의 고정 지지층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다음으로는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9.9%, 황교안 전 대표 9%, 유승민 전 의원 6.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5.1%, 최재형 전 감사원장 4.9%순이었다.
문경시 유권자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응답률은 5.1%(무선 7.5%, 유선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경상북도 문경시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7월 3일 1일간 실시됐다.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유효표본 531명(목표할당 사례 수 : 500명)을 수집했으며,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9천537명 (SKT : 3천150명, KT : 4천475명, LGU+ : 1천912명) 및 (유선)13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유무선 전화 비중은 무선이 70.6%, 유선이 29.4%이며,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응답률은 5.1%(무선 7.5%, 유선 2.8%)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남진·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