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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20시간 근무’ 발언은 왜곡”

김영태·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07-20 20:12 게재일 2021-07-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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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서 與 비판 반박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120시간 근무’ 발언에 대한 여권의 비판에 대해 “논란을 자꾸 왜곡하기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근로자들이 120시간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며 “2주 전 청년스타트업 행사에 갔을 때 ‘주52시간 근무로 집중력이 떨어져 분기 또는 6개월 단위로 평균 52시간 근무를 해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노사간 합의를 통해 변경할 수 있는 예외를 뒀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근로자에게 자기 결정권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기업에만 좋은 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좋은 경우에 예외를 둬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서 정확한 여론조사라면 국민의 여론을 그때그때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하지만, 국민만 바라보는 일관된 정치를 하는 데 조금 더 의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발표되는 조사에 흔들리거나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지율 하락세 원인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 대해 “정치를 시작하면서 정당을 선택하거나 정치적인 선택지를 고르는 것보다 국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눈으로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중립문제를 제기하며 ‘총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한 것에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오전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방문한 것은 정부 수립 후 국민을 주권자로 명확하게 한 2·28을 찾아뵌 것”이라며 “지역의 도약을 위해 2·28 정신을 되새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서문시장은 보수 정치인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5년 전 화재와 코로나로 인해 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은 곳으로 현장의 고충과 실상을 직접 보기 위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중구 동산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의료진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을 응원했다. /김영태·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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