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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정정당당히 초기 경선부터 시작”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1-07-30 14:45 게재일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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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당밖 대선 주자급 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두번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한 달이 조금 지났지만 오랫동안 생각을 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선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히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해서 국민의힘이 더 넓고 보편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을 맞은 권영세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굉장히 오래전부터 알아온 사람으로서 항상 성원하고 지지해왔다”며 “윤 전 총장이 입당 결정을 해서 더욱 특별하고 강하게 환영하고 성원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회동에서 정치철학이 우리와 같다고 했는데 이제 당도 같은 당에서 정권교체와 국민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는 일과 대한민국을 더 밝히는 일에 함께하게 됐다”며 “다음주쯤 윤 전 총장 위상에 걸맞은 성대한 입당식을 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전남 동부권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입당과 관련, 이 대표 등 지도부와 별도의 협의를 하지 않았다.  / 박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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