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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기피’ 지적 여론 의식했나 윤석열 측 “당내 토론 적극 참여”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8-17 20:09 게재일 2021-08-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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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역선택 방지 조항’ 거론 ‘경선룰’ 치열한 신경전 예고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7일 “경선 버스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국민과의 대화를 기초로 한 당내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위한 후보의 비전도 가감 없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선과 토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께 희망을 제시하는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국민 삶에 직결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바꿔 갈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국민과의 대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 최고위가 오는 26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선관위 차원에서 토론회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이날 의결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에 앞서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통틀어 총 20차례의 토론회를 열기로 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은 경준위의 월권을 지적해 토론 자체를 기피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낳았다.


한편, 김 대변인은 ‘역선택 방지 조항’ 설치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거론, 경선룰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그는 “어제 지상파 뉴스에서 보도된 한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보다 범여권의 지지가 월등하게 높은 후보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범여권 성향의 전폭적인 지지가 모이는 결과를 두고, 역선택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부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을 두고 역선택 우려를 제기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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