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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농수산위 “대형트롤 동해 조업 반대”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08-23 20:15 게재일 2021-08-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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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24일 상임위를 개최해 ‘대형트롤어선 동경 128도 이동(以東)수역 조업금지 유지 건의안’ 의결과 본회의 채택을 추진한다.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20일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해양수산부가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조업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동해안 어민들이 중국 선단의 무분별한 남획과 일부 대형선박의 불법공조 조업, 이상기후로 인한 잦은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수부가 대형트롤 어선의 동해 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대형선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금어기 및 채장 설정, 총허용어획량(TAC)을 설정하는 등 동해에서 감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수부가 한꺼번에 어종 구분없이 대량 어획이 가능한 대형트롤 어선의 동해 조업을 검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는 것이다.


또한, 중국어선이 북한수역에서 조업하기 전 울릉군의 채낚기 어선은 연간 1만여t의 오징어를 잡았지만 현재는 1천t도 잡기가 힘든 실정인 만큼, 대형트롤어선의 동해 조업 허용 검토를 즉각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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