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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법 우려 국경없는기자회에 “뭣도 모른다”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8-25 20:40 게재일 2021-08-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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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폄하 논란<br/>국힘·정의당 등 즉각 “망언” 비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언론중재법에 우려를 표한 국경없는기자회(RSF)를 ‘뭣도 모르는’ 단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져 정치권에 논란이 일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즉각 “망언”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송 대표의 발언과 관련, “‘언론재갈법’을 통해 언론에 목줄을 채우겠다는 탐욕에 사로잡혀있으니 국제 사회의 우려조차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특히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 RSF 대표단 간 면담을 언급하며 “여당에 유리할 때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만나더니, 불리해지자 ‘뭣도 모르는 단체’로 폄하하는 태세 전환은 경악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참으로 민망할 따름”이라며 “국경없는 기자회는 전세계 언론 자유 신장을 추구하고 투옥된 언론인들을 변호하는 단체로, 뭣도 모르는 국제단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중재법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 언론단체까지 우려를 표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쫓기듯이 강행처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송 대표가 ‘뭐. 또 모르니까’라고 말한 것을(언론이)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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