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보 측 문제…‘제보 폭주·기억 안나’ 김웅 설명 어폐<br/> 의전원 폐지…수술실 CCTV 지지 이재명 차베스 같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8일 윤석열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홍 의원은 이날 TV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자칫 당이 당할 수도 있는 판인데 경선 기간 중에 당이 특정 후보를 위해 나서는 것은 난센스”라며 “윤 후보 측의 문제이지, 당의 문제는 아니다. 국민도 이것을 당의 문제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번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억 안난다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는 게 1년 전의 일”이라며 “의원도 아닌데 제보가 폭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보가 왔다면 그 사건 한 건일 것”이라며 “기억이 안 난다는 건 본인의 입장 정리가 아직 안 됐다는 취지로 봤다”며 “당에서 김 의원을 설득해 진실을 밝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의과대학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발표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통과된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서는 “모든 의사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의사들이 중환자 수술을 기피하도록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입증책임만 전환하게 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로 “의료과실 소송에서 의사가 무죄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두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SNS에서 “수술실 CCTV 설치 반대를 기득권 옹호라고 운운하는 것을 보니 증오심에 가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특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은 강성노조의 패악 때문이고, 무상급식은 (제가) 반대한 게 아니라 경남 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을 수백억씩 받고도 감사를 거부해 지원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도 모르고 우기는 것이 꼭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