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 간첩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해 활동한 청주간첩단을 언급하며 “간첩단이 검거돼 진술한 내용 중 지난번 문 대통령 선거 때 캠프에서 특보로 활동을 했다는 것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당선을 간첩들이 도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여당에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그는 이어 “여기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고 저희들이 청와대 앞에 가서 대통령을 향해 외쳤다”며 “간첩 도움을 받았는데 국민에게 죄송하다든지 해명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간첩 혐의가) 최종 확정되려면 재판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 간첩 때문에 당선됐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답변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