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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8천500억 규모 투자 유치 성공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09-14 20:23 게재일 2021-09-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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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와 협약 체결<br/>청리일반산업단지 23만4천㎡에<br/>내년초 배터리 소재 공장 착공<br/>신규 인력 채용 규모 170명<br/>강영석 시장 “침체 산단 활기”
상주시와 합작회사·SK머티리얼즈(주)가 배터리 소재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청리일반산업단지에 투자 규모 8천500억원의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유치 기업은 배터리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 이하 합작회사)와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인 SK머티리얼즈(주)다.


상주시와 합작회사·SK머티리얼즈(주)는 14일 상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이자 국회의원, 강영석 상주시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주)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합작회사·SK머티리얼즈(주)는 2023년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목표로 8천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10월부터 청리일반산업단지 23만4천961㎡(7만1천여 평)에 배터리 소재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력 채용 규모는 170명이다.


합작회사는 우선 5천5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배터리 음극재 생산 공장을 2021년 10월 착공한다. 이어 SK머티리얼즈(주)가 3천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기초 소재 제조 공장을 2022년 1분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의 음극재 원료로 쓰이는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효율이 좋아 배터리 용량이 4∼5배 늘어나고, 충전 시간도 단축돼 배터리 시장에서 혁명적인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소재다.


SK머티리얼즈(주)는 신소재 배터리 개발로 기후위기 대응에 따른 탄소중립 실현, K-배터리 개발에 따른 국가경쟁력 강화, 대기업 입주에 따른 상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합작회사·SK머티리얼즈(주)가 계획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1982년 설립된 SK머티리얼즈(주)는 지난해 매출액 9천550억원(영업이익 2천390억원)을 올린 첨단 핵심 소재 제조 전문기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5천418억원(영업이익 1천302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매출 1조 돌파가 기대되고 있는 SK그룹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꼽히고 있다.


합작회사는 미국의 배터리 음극재 특허 전문기업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SK머티리얼즈(주)가 합작해 2021년 9월말 설립할 배터리 소재 전문 제조 기업이다.


이번 대규모 첨단 분야 투자 유치에는 상주시의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세일즈 행정이 큰 역할을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웅진폴리실리콘 공장 가동 중단 이후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청리일반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문제는 지역의 숙원이자 최대 현안이었다”며 “대기업 유치로 시민들이 상실된 자존감을 되찾고 10만 상주 시민이 다시 힘을 내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하나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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