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플러스포항, 이달 신작 영화 두 편 상영회·관객과의 대화 개최
(재)포항문화재단 독립영화관 인디플러스포항은 9월 신작 영화 ‘그대 너머에’와 ‘영화의 거리’ 상영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감독 ·배우와 소통하는 자리인 관객과의 대화(GV)도 준비했다.
먼저 18일 오후 4시30분 ‘그대 너머에’는 박홍민 감독, 오민애 배우, 26일 오후 4시30분 ‘영화의 거리’는 김민기 감독과 남기형 배우가 포항 영화팬을 찾아온다.
‘그대 너머에’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을 수상한 작품이다. 박홍민 감독의 모험적인 형식에 집중하고, 인물들의 대화는 시종 동선을 옮겨가는 상태에서 롱테이크로 진행되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기억인지 꿈인지 허상인지 분간할 수 없는 세계를 유랑하며 생의 의미를 찾는다. 주인공이 감독이라는 점에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접목한 ‘메타영화’로 읽을 수도, 포괄적으로는 존재에 관해 고찰하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영화의 거리’는 그룹 시크릿 출신의 한선화 배우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완 배우 주연의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 영화며, 일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산 올로케로 진행돼 광안대교, 송도 케이블카 등 스크린 힐링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한편,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내 위치한 인디플러스 포항은 전국 최대 규모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 3회 독립·예술 영화 상영과 더불어 사회 이슈를 반영한 기획전, 공유 영화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