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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곽상도 국민 우롱…사퇴하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09-27 19:58 게재일 2021-09-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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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에 휘말린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이 26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한 가운데 야당에선 27일 초선 의원 7명이 나서 “곽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7명(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원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는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만 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의원이고,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며 “이번 일로 곽상도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한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퇴직금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지급됐는지, 대가성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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