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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편입’ 다른 결론?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10-11 20:21 게재일 2021-10-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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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14일 안건 재상정<br/>무기명 투표방식 채택 가능성

경북도의회가 이번 임시회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한 찬반의견을 다시 묻는다. 11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고우현 도의회 의장 등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은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현재 개회 중인 임시회에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해 도의원들의 의견을 다시 청취하기로 했다.

오는 13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거쳐 제326회 임시회 폐회일인 오는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해 처리한다.


상임위원회에서 찬성이나 반대 의견을 명확히 해서 본회의에 올리면 이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한다.


하지만, 상임위에서 지난번처럼 의견이 팽팽히 맞서 찬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본회의에 넘기면 별도 수정 안건을 만들어 의견을 묻기로 했다.


투표 방식은 무기명으로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앞서 지난달 표결의 경우 찬반 의견이 분분하자 무기명 투표로 ‘의견 없음’으로 결론 낸 바 있다.


경북도는 이런 도의회 의견을 첨부해 군위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행안부는 의견 청취는 지방의회를 통해 주민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하는데 그 취지가 있는 만큼 도의회 의견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는 지난 7일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 제시를 요청하는 안건을 도의회에 다시 공식 제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는 8일 의장실을 찾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에게 이번 임시회에서 의견 청취 안건을 처리해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군위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과정에서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신청 조건으로 시·도 정치권이 합의한 사항으로 당시 대국경북국회의원 전원, 시도의원 다수가 편입찬성에 서명했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지난번의 경우 상임위에서부터 4대 4로 팽팽하다 결국 의견없음으로 결론이 났지만, 이번에는 재투표를 하는만큼 상당한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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