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575돌 한글날 기념해<br/>한글비전 선포식 열고 의지 다져
이번 선포식은 훈민정음이 1446년 반포되고 난 후 1940년 최고의 문자체계라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해례본이 안동에서 발견됐음을 알리는 한편, 한글 유산을 보유한 경북이 한글문화를 확산하고 앞으로 한글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연구·조사와 한글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한글사랑실천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글문화·콘텐츠산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글을 활용한 첨단산업 육성으로 한글 세계화의 중심이라는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해 한글산업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역에서 창작된 한글 유산들을 바탕으로 ‘경북형 한글 글꼴’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글유산을 다수 보유한 경북이 한글산업 육성을 가장 잘할 수 있다”며 “한글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산업과 미래 첨단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글날 노래 독창, ‘훈민정음 본향, 경상북도의 출발’을 주제로 한 영상과 경북사투리경연대회 시상, 이상규 한글민간위원회 위원장의 훈민정음 서문낭독,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한글비전선포문 낭독과 참석내빈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