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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 연어, 1만8천㎞ 긴 여정 마치고 귀향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10-27 20:28 게재일 2021-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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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방류 연어 8마리 올 첫 포획
지난 26일 울진 왕피천에서 처음으로 포획된 회귀 연어. /경북도 제공
3년 전 경상북도에서 방류했던 연어가 돌아왔다.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이하 센터)는 “3년 전에 방류한 연어 8마리를 울진 왕피천에서 올해 처음으로 포획했다”고 27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연어는 방류 이후 3~4년이 지나야 회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포획된 연어는 지난 2018년 방류한 어린 연어다. 이 연어는 베링해와 북태평양을 거치는 1만8천㎞의 긴 여정을 마치고 산란을 위해 고향인 울진 왕피천으로 돌아왔다. 평균 중량 2.91㎏, 평균전장 70.09㎝ 크기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1971년부터 올해까지 총 5천346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했다. 올해는 총 1천500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해 7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 연어의 과학적 생태자료를 축적하고 자원 증강을 위해 연어 표지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어는 세계 10대 푸드 중 유일한 생선으로 알려진 슈퍼푸드로 오메가-3 지방산과 아스타잔틴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지난 2016년 2만7천537t에 불과했던 수입량이 5년 만에 4만2천609t으로 증가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어 자원증대와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강을 위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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