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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독도 사랑’ 세계에 알린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10-27 20:28 게재일 2021-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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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독도의 달 맞아 지속적인 홍보<br/>이철우 경북도지사 ‘제페토’서 <br/>지역 청년과 독도 알리기 나서 <br/>독도재단, 고지도 도록집 발간도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경상북도의 독도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화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역 청년들과 3차원의 가상세계에서 독도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경상북도의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보여주는 고지도를 엮은 도록집을 펴냈다.

27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지역의 청년들이 국내의 대표적 메타버스(‘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서 독도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경북 청년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독도 맵(Map)’에서 이 지사와 청년단체 대표, 청년 CEO, 대학생 등 15명은 독도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철우 지사의 아바타가 안내를 맡았으며, 이들은 곳곳에 게시된 독도 교육 게시물을 통해 독도에 대한 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음성을 통해 서로 감회를 나눴다. 이어 독도 가상세계 내 마련된 무대에서 ‘DOKDO ♡’이니셜 풍선을 들고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경례 포즈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현규 경북지구 청년회의소 회장은 “오늘 메타버스를 활용해 독도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지켜내야겠다는 생각도 더 커졌다”며 “앞으로는 ‘사이버 독도명예주민증’을 만들어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제는 독도를 수호하고 사랑하는 방식도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가상세계에서 우리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독도를 많이 알려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같은 날 독도재단은 독도 영토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하고 대표적인 동·서양 고지도 201점이 담긴 ‘지도 위에 펼쳐진 진실-독도’란 이름의 도록집을 펴냈다. 도록집에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스페인에서 공개된 ‘조선왕국도’(1735년)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에서 제작한 조선지도, 일본지도 등이 수록됐다. 또 일본 지도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의 ‘개정 일본여지로정전도’ 관허판(1779년, 1791년, 1811년, 1833년, 1840년) 5점이 모두 실렸다.


재단에 따르면, 나가쿠보 세키스이는 1775년 일본 바쿠후(幕府)에 자신이 그린 ‘신각일본여지로정전도’ 관허를 신청했지만 울릉도·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울릉도·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경·위도선 밖에 그린 ‘개정일본여지로정전도’를 제작해 허가를 받았다. 재단은 바쿠후가 안용복의 ‘울릉도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신각일본여지로정전도’의 아류로 바쿠후 허가를 받지 않은 1846년도 지도를 게재하고 고유영토론 주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신순식 재단 사무총장은 “도록집은 국내 여러 자료수집기관에 흩어진 독도 관련 고지도를 조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결과물”이라며 “이 도록집에 수록된 고지도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결정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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