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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황금향 경북서 첫 수확 성공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11-02 19:58 게재일 2021-11-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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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칠곡군농기센터와 <br/>공동 연구로 무가온 재배 성과<br/>칠곡 기산면 만감류 재배농장서<br/>별도 난방시설 없이 결실 맺어
농장주 김종기(왼쪽 2번째)씨와 신용습(3번째) 경북농업기술원장 등이 2일 오전 칠곡군 황금향 무가온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황금향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아열대 작물인 황금향의 무가온 재배가 경북에서 성공했다.

지구온난화로 경북 일부 지역에서도 파파야, 한라봉, 황금향 등 열대·아열대성 과일 재배가 확산하는 가운데 무가온 재배에 성공함에 따라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농업기술원(농기원)은 칠곡군 기산면 김종기(72)씨의 만감류 재배농장에서 칠곡농업기술센터와 현장실용 공동연구를 한 결과 황금향을 무가온으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에서 황금향의 무가온 재배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시도돼 이번에 첫 수확을 했다.


농기원은 올해 착과량 조절 등에 대한 기술로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해 3kg 한 상자에 3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향은 4월에 개화·결실해 이듬해 1~2월 수확하는 감귤류로 연중 잎이 녹색을 띠며 최저온도를 2~5도 관리해야 하므로 별도의 난방시설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농가는 단동 비닐하우스로 여러 겹의 보온덮개를 이용해 별도의 가온시설이 없이도 수확기까지 최저온도 5도 이상을 유지했다.


농기원와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도 지역 활력 시범사업으로 농가 현장에 신속히 보급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의 현장실증 연구로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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