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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원로교사 문제 지적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11-11 18:33 게재일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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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관내에 원로교사가 상당수 포진돼 평교사와의 갈등을 비롯 예산낭비 등이 지적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경북도의회 박미경 도의원(민생당)에 따르면,전국에 84명 밖에 없는 원로교사가 경북에 12명이나 있다. 이는 전체의 14.2%에 달하는 숫자로 상당히 많은 비중이다. 이 12명의 연봉 총 합계는 10억9천만원 상당이며, 이들 중 대다수의 정년이 최소 2년 최대 10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원로교사들은 평균 주 9.25시간을 근무하고 평균 9천만원에 달하는 연봉액을 수령하고, 행정업무, 인사발령 제외, 별도사무공간의 제공 등 다양한 특혜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최저 수업시간은 주4시간이고, 최고 연봉자는 1억800만원이다.

원로교사는 교장 임기제의 실시로 인해 정년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교장이 생기게 되면서, 이들 중에서 평교사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교사로 임용하는 제도로 지난 1991년 시행됐다. 원로교사에 대해서는 수업 시간의 경감, 당직 근무의 면제, 명예퇴직 대상자 선정에서 우선 고려, 기타 교내의 각종 행사에서 우대하도록 되어 있다.


박미경 도의원은 “도민은 코로나 19로 매우 힘든 경제난과 더불어 쳥년들의 취업절벽속에서 이런 황제와 같은 원로교사 제도가 과연 상식적으로 올바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잘못된 제도의 허점을 꼬집었다.


특히, “사립학교에 원로교사가 11명이나 있는 점, 일반 평교사와의 차별을 조장해 상대적 박탈감 등 갈등을 유발하는 점 등 무임승차론 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점에서 경북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만큼 도교육청은 이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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