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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대덕면에 ‘호두 신품종 재배단지’ 들어선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11-17 18:50 게재일 2021-11-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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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선정<br/> 화전리 일원 국유림에 5ha 규모<br/> 생산·교육 등 연계 호두단지 조성<br/>‘김천 호두’ 지리적 표시 최종 통과
김천시 대덕면에 조성될 산림신품종(호두) 재배단지.

2023년까지 김천 대덕면 화전리 일원 국유림에 5ha 규모로 호두 신품종 재배단지와 함께 유통·관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산림신품종을 활용한 지역일자리 창출 및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산림청 공모사업인 ‘2022년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시범사업’에 김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전국에서는 김천과 산청이 선정됐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김천시는 재배단지 운영주체가 될 사회적협동조합의 결성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도는 호두클러스터를 활용한 호두의 생산·교육·체험·관광산업 등과 연계해 호두산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천은 국내 최대 호두 주산지로 전국 최대 규모인 연간 323t(전국 생산량의 32%), 41억원 어치(전국 26%)를 생산하고 있다.


김천 호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2018년에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2019년 열린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는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천의 지리와 기후가 호두 생산에 적합해 김천호두의 과육비율은 약 48%로 타지역보다 높아 ‘김천호두’로 지리적 표시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호두
호두

김천호두는 1454년에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의 경상도 상주목 지례현(현 김천지역) 부분과 1757년 간행된 ‘여지도서’의 경상도 개령현(현 김천지역)의 ‘진공품(進貢品)’에 각각 ‘호도’가 소개돼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특산품이다.

지금도 김천시의 부항면과 지례면 일원에 80~100년 이상의 호두나무가 생육하고 있다.


김천은 호두 신품종 4개를 품종보호출원(금릉, 김천1호, 김천2호, 황악)했으며, 이중 ‘황악’이 지난해에 품종보호 결정이 됐다.


김천시는 김천호두를 활용한 호두안마봉 등 홍보기념품 제작해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호두의 과피를 제거하는 장치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호두먹빵과 호두찰빵도 개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공모에 선정돼 김천의 호두 산업 활성화에 속도가 더해지게 됐다”며 “호두 외에도 주요 임산물을 발굴해 임업인의 소득과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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