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검사결과 모두 불검출
경북도 내 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모두 불검출 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지역에서 유통 중인 수산물 128건, 농산물 96건, 가공식품 155건 등 총 379건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I)와 세슘(134Cs, 137Cs) 등의 검사를 실시해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추가 핵종인 스트론튬(90Sr)과 플루토늄(238~240Pu)에 대한 정밀검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하지만, 모든 식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으로 동해안에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크다”며 “방사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오염된 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매년 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실태 조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을 갖고 있어 동해안 지역 수산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일본과 가까운 울릉지역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실태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시설 방사성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어린이집 급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