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 등과 잇달아 면담
25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국회를 찾았다. 내년 국비 예산 10조원 이상을 목표로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증액을 요청하기 위함이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안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및 맹성규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등을 잇달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의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증액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적극 요청했다.
이 지사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사업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오랜 염원사업이고 해상교(海上橋)가 갖는 관광 시너지 효과도 매우 높은 만큼, 반드시 정부 예산에 포함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정체된 지역의 성장 동력 마련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건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후속조치인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는 지역 주민의 통행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국비 50억원에 대한 신규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지사는 또 “중앙선 KTX-이음 청량리~안동 간 노선은 시·종착역이 청량리역으로 지하철 등 환승 소요시간이 길고, 서울 중심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일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앙선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에서 서울역으로 변경해 줄 것과 소요 예산 20억원도 요청했다.
이외에도 △(김천~거제)남부내륙철도 1천100억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480억원 △경북바이오 산업단지(증설)사업 59억원 △와이드밴드갭 GaN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30억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 30억원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7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사업 6억원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의성) 5억원 △국립 양묘기술체험교육관 건립 4억원 등의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내년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비롯해 경북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