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1억 더 들여 2023년에 개통
경북도는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사업 중 단선전철로 설계된 안동∼영천 구간을 복선으로 계획안을 변경하고, 사업비를 4조443억원에서 4조1천984억원으로 1천541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는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의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은 지난 2010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도담~안동 구간은 복선으로 건설하고, 안동~영천 구간은 단선으로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안동~영천 구간만 단선으로 추진되면 병목현상에 따른 열차 안전운행 및 운영효율 저하, 추후 별도 복선 추진 시 건설비가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예산투자의 효율성 측면에서의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해당 구간의 복선화를 주장했었다.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의 복선화가 이뤄지면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물론 타 노선과의 연계운행을 통한 수도권 및 내륙지역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북도는 건의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출발과 종착 편성이 가능해지면, 그동안 대중교통 환승 불편으로 취약했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향후 대구·경북의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