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보고회… “온실가스 단계적 감축으로 2050년까지 실현” <br/>지속가능자원 선순환·그린모빌리티 구축 등 8개분야 주요 전략 공개<br/>경북도,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저탄소 식생활 문화확산 MOU 체결<br/>코리아 그린푸드데이 추진·기후위기 인식개선 등 상호협력 나서기로
탄소중립이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선점에 나섰다.
대구시는 14일 엑스코에서 ‘대구시 2050 탄소중립 전략 시민보고회’를 열고 탄소중립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대구시의 탄소중립 비전은 ‘시민중심!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다. 대구시는 “시민과 지역사회가 주도해 탄소중립 전략을 설계하고, 이를 실행해 대구시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공등으로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를 발족해 논의를 이어왔다.
비전과 함께 8대 분야 8G(Green) 주요 전략도 공개했다. 8대 분야의 8G(Green) 주요 전략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특화(Green Growth) △탄소중립 생활문화확산(Green Lifestyle) △지속가능 자원 선순환(Green Cycle) △그린숲 저탄소Net 조성(Green Forest & Farm) △탄소중립 사회로의 혁신(Green Innovation) △그린에너지 전환(Green Energy) △그린모빌리티 구축(Green Mobility) △탄소중립 그린시티 조성(Green City)으로 정했다.
또 탄소중립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943만t 대비 45% 감축, 2040년까지는 70% 감축을 달성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이자 불가피한 도전이다”며 “시대의 도전에 응답해 혁신을 이루는 대구 시민의 전통과 역량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도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저탄소 식생활 문화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북도와 aT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추진 및 홍보 등 ESG 가치 실천 △지역 농수축산식품 온라인 유통 활성화 및 해외 판로지원 △기후위기 인식 개선과 탄소중립 생활실천 촉진 △식품외식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선다. 양 기관은 경북지역 우수 농수축산식품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와 수출 확대, 식품외식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쾌적한 도시녹색환경 조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14개 시·군에 도시숲 22곳을 조성해 경북형 그린뉴딜정책 성공사례로 삼을 방침이다. /이곤영·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