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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투자액 유치 규모 ‘10조 시대’ 눈앞

이창훈·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12-21 20:37 게재일 2021-12-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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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현재 9조9천473억…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5% 이상 ↑<br/>경북도, 투자유치 유공자 시상<br/>기업부문 대상 ‘포스코케미칼’<br/>지자체부문 대상 ‘포항·구미시’<br/>2천억 규모 MOU 체결  <br/>(주)올품, 상주공장 도계라인 증설 <br/>2024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완공
㈜올품과 경북도,상주시가 21일 경북도청에서 2천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해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유치한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경북도 내 투자유치 금액은 9조9천473억원이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당초 경북도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5조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집약 분야 기업들이 경북을 투자처로 결정하고 있어, 연말까지 10조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이날 투자유치 성과를 이루는 데 기여한 기업과 시·군,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도청에서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케미칼(포항)이 기업 부문 대상에 선정됐으며, 티에스오토모티브(경주)·피엔티(구미)·엘엠디지털(구미)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 특별상에는 다원넥스트(김천)·두일(안동)·거빈(청도)이 뽑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4월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천189억 원을 투자해 최근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1단계 준공식을 했다. 올해 7월에도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신설을 위해 6천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치단체 부문 대상에는 포항시와 구미시가 각각 선정됐다. 포항시는 포스코케미칼, GS건설, 에코프로 등을 유치해 이차전지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구미시는 2년 동안 24개 기업과 3조 원이 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공무원 부문에서는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 정명숙 팀장과 상주시 미래전략추진단 임한솔 주무관이 대상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투자기업 대표와 근로자, 도와 시·군 관계자들의 정성과 노력 덕분에 올해 투자유치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지속해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주에서는 2천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이 있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이날 닭고기 가공업체 (주)올품과 도청 사림실에서 2천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초 (주)올품은 지난 2017년 10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서, 1천100억원 규모의 도계라인 증설 및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장경쟁 격화와 코로나19 사태로 닭고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투자가 미뤄졌다. 4년 만에 이뤄진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주)올품은 2024년 5월까지 상주시 초산동 기존 공장부지(7만4천310㎡) 및 확장부지(9천43㎡)에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집합체인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완공할 예정이다.


변부홍 (주)올품 대표이사는 “도계라인 신축 및 가공양념육 제조설비 확충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가정 간편식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며 “자연 친화적 기업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해 가는 ESG 경영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올품이 이번 공장 신·증설을 통해 닭고기 가공 분야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길 바란다”며 “경북도와 상주시도 사업계획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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