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위대한 대구 완성”<br/>이 지사 “계속 페달 밟겠다”<br/>각 3선·재선 도전의지 피력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7일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영진 시장은 3선 도전이며, 이철우 지사는 재선 도전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위대한 대구 건설을 완성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구하고자 한다”며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권 시장은 “‘3선 시장이 없다’라는 것은 리더십과 신뢰가 부족하다는 얘기”라면서 “3선 시장 자체가 리더십의 안정성 연속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7년 전 처음으로 시장직에 도전했을 때는 당선 자체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어려웠으나, 위대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결국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지 않았느냐”며 “지금까지 가고자 했던 길이 옳았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가야할 길도 포기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결실을 맺기 위해 달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대구의 산업과 공간구조를 혁신하고 통합 신공항 건설, 먹는 물 문제 해결, 시청 신청사 건립 등 3대 숙원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대구’를 추진해 내년 임인년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022년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면서 커다란 정치적 변화가 예상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새로운 시대 변화에 풍신연등(風迅鳶騰)의 자세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과 함께 新지도·新공항·新산업·新청사를 품는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도 같은 시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이 원하면 계속 자전거 페달을 밟고 가겠다”며 재선 도선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스스로 쉬는 게 어려운 게 대부분의 사람인 것 같다. 저도 할 일은 많고, 공항도 만들어야 하고 강력하게 리더십을 만들어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원하면 패달을 계속 밟고 가는게 맞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항마가 있느냐 질문에 대해 “선거는 대항마가 있어야 겸손해진다”면서 “인간이기 때문에 혼자 있으면 오만해진다. 대항마가 있으면 특히 도움이 되는 것은 도민이다. 도민들은 싸움을 붙여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